Q) 안녕하세요? 캔들 공방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직장생활 하다가 결혼하고 아기 낳으면서 경력이 단절 됐어요.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해도 아이가 어리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직업이 필요했어요. 전에 다니던 회사는 야근, 출장이 많은 일이라 계속 고민을 했어요. 그러던 중에 현재 이 공방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선생님이 캔들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어요. 같이 배웠는데 괜찮은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서 일하는 것보다 밖에서 일하는 게 적성에 더 맞기도 해서 공방을 오픈하게 되었어요.
Q) 공방 운영을 시작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작가님) 여기에 오픈한 건 작년 9월이에요. 이전까지는 집에서 하다가 공방을 오픈했어요..
Q) 이 곳에 공방을 오픈한 이유가 있을까요?
작가님) 조용한 곳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캔들은 지나가는 길에 공방이 보인다고 해서 이 공방에서 클래스를 들어야겠다고 결정되는 품목은 아니에요. 여기저기 검색하신 후에 공방으로 오시고, 2030대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어서 조용한 곳을 찾다가 이 곳에 열게 됐어요.
Q) 전에 캔들과 관련된 일을 하셨나요?
작가님)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했어요. 보통 캔들 분야 자격증이 민간 자격증이에요. 창업과 판매를 위해 자격증을 준비했어요.
Q) 직장 생활하다가 공방을 차리니까 어떠신가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나요?
작가님) 두 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정된 수입 유무예요. 직장생활은 고정된 수입이 있잖아요. 공방 운영에는 비수기도 있고 성수기도 있는데 이 부분을 생각하고 알아서 운영해야 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어요.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는은 마케팅도 치열하고 워낙 많이들 하시잖아요. 처음 시작했을 때 ‘아 사업은 이런 어려움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Q) 공방 이름 ‘수아브’는 무슨 뜻인가요?
작가님) 프랑스어로 ‘감미로운, 그윽한’ 이라는 뜻이에요.
Q) 공방에는 주로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작가님) 보통 20대 30대 여성분들이에요. 학생들이나 아이 어머니들이 많이 와요. 초등학생 친구들은 어머니들이 데리고 와서 클래스를 듣기도 해요. 초등학생보다 더 어린 친구들을 위한 키즈 클래스도 운영을 하고 있어요. 직장인 분들은 개인보다는 단체로 많이 들어요. 요즘은 전보다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잖아요. 회사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가고 클래스를 듣는 컬쳐데이가 있어요. 그런 날에 예약하고 단체로 많이들 오세요.
Q) 기업에는 출강도 진행하고 계신가요?
작가님) 네. 출강이 더 많아요. 대부분의
공방에서 15명 정도 되면 클래스 진행이 어려워요. 수아브
캔들은 저랑 선생님 둘이 같이 하니까 단체도 클래스 진행이 돼요.
회사로 제가 가는 것보다 공방으로 직접 오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회사에선
회의실을 써야 하니까 조용히 해야하는데 공방에선 좀 더 자유롭게 클래스를 들을 수 있어서예요. 공방
구경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오시는 걸 좋아하세요. 공방 가운데에 넓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15분이 충분히 캔들을 만드실 수 있어요.
Q)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 있으신가요?
작가님) 오픈하기 전에 오셨던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안에 인테리어 재료 시키고
있을 때인데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하셔서 6분이서 클래스를 듣고 싶다고 하셨어요. 친구 모임인가 했는데 친척 모임을 한 달에 한 번 하신대요. 이번에는
특이한 걸 다같이 해보고 싶어서 오셨다고 했어요. 그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그때 가게를 오픈한다고 홍보를 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지도에
플레이스 등록만 해놓은 상태였는데 오셔서 신기했어요..
Q) 공방 운영을 하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방향, 비전이 있으신가요?
작가님) 기업이나 단체에서 하는 거 말고 여성 센터에서 경력 쌓는 여성들에게 강의를 하고 싶어요. 센터에서 공예 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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