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 종류별 구분
왼쪽에서부터 보르도, 부르고뉴(버건디), 레드, 화이트, 샴페인, 고블렛잔
◆ 보르도 와인잔: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처럼 타닌이 강한 와인을 위해 고안되었는데, 타닌의 텁텁함을 줄이고 과일 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글라스의 경사각이 완만한
점이 특징입니다. 와인이 혀끝부터 안쪽으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입구 경사각이 작으며 볼은 넓습니다. 또한 와인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서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 부르고뉴(버건디) 와인 잔: 보르도 와인 잔보다 약간 짧고 뚱뚱한데, 특히 보울 부분이 더 볼록하고 잔 입구로 갈수록 점점 좁아집니다. 보울이 넓으면 공기와 접촉하는 와인의 면적이 넓어지므로 와인의 향을 더욱 풍부하게
맡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레드 와인잔: 전형적인
튤립 모양으로 화이트 와인과 달리 음용 온도가 실온과 큰 차이가 없어서 온도를 뺏길 염려가 없기 때문에 잔의 지름도 큽니다. 즉, 잔을 기울이면 넓은 폭을 유지하며 입으로 떨어지게 되죠. 화이트 와인보다는 훨씬 복합적이기 때문에 혀의 여러 군데와 접촉하게 하여서 향기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와인 초보자라면 집에서 구비하시기에 가장 무난합니다.
◆ 화이트와인잔: 화이트
와인은 기본적으로 타닌 성분이 없기 때문에 볼의 크기가 작아도 되고 차게 마시기 때문에 섬세한 아로마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용량을 작게 만듭니다. 또한 상큼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와인이 혀 앞부분에 닿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 샴페인 와인잔: 길쭉한 튤립 모양으로, 와인의 탄산가스가 오래 보존될 수 있고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고급 샴페인의 경우 끊임없이 발생하는 작은 기포와 병 속에서 일어나는 2차 발효에서
생긴 독특한 향이 특징인데, 이러한 기포와 향을 잘 간직하기 위해 샴페인 글라스는 튤립 모양이나 계란형의
긴 잔이어야 합니다.
◆ 고블렛 잔: 받침 달린 잔으로 주로 식당에서
물컵의 용도로 사용하며 스템이 달린 잔입니다. 글라스의 일종으로 스템이 달린 텀블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